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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우리는 예로부터 음악과 예술을 즐기고 그 속에 삶과 일상을 담아내어 생활화한 민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화려한 궁중 음악에서부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민요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는 항상 음악이 깃들어 있었지요.
특히 소리를 인간이 자연과 우주와 소통하는 수단으로 인식하여 수제천이나 영산회상과 같은 더 없이 평온하면서도 유순한 정감을 담아내는 독특한 음악들을 탄생시켰으며 이러한 음악 속에는 우리민족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답니다.
따라서 우리 전통음악은 자연적이고, 순응적이며, 융통성이 요구되는 음악으로 대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통악기만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서양 악기의 재료에 쇠붙이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반해 우리 전통음악의 악기들은 자
연적인 재료를 우선시하고 있답니다.
멀리는 통일신라시대의 삼현삼죽(三絃三竹)이 그러하고, 가까이는 삼현육각의 편성이 그러하죠.
오늘날 널리 쓰이는 대금이나 단소, 피리 같은 관악기가 대밭의 대를 그대로 옮겨온 전형적인 자연 악기임은 물론이고 거문고나 가야금
같은 현악기 또한 오동나무 공명통에 명주실을 꼬아 줄을 얹은 자연 그 자체입니다.
또한 우리의 전통음악은 크게 정악과 민속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정악이 우주와 소통하는 우주지향적인 음악이라면, 민속악은 자연
과 소통하는 현세지향적인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전통음악은 그 자체에 자연과 우주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 제공기관 : 한국전통소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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